지금은 잘 두지 않지만,
초등학생 때는
친구들과 꽤 많이 뒀다.
체스,
알까기,
오목,
딱지치기,
공기,
고무줄
이 모두가 경쟁하는 게임이다.
이기려고만 했으면
그렇게 즐겁지 않았겠다
이기고 또 지고
그러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정을 쌓아가고
그 사이에 실력은 덤으로
가져가고 말이다.
요즘은 말이다
체스의 자세를 잃었다.
언제부터 그렇게 이기고 싶어했는지
몸에 가시가 잔뜩 박혀서는
실패와 성공을 세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문득 깜짝 놀란다.
체스의 자세를 찾자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게 아닌 것을 아는
그런 체스의 자세를 찾자
이 게임 속에서
성장이라는 선물을 줄때까지
아프더라도
나에게 박힌 가시들을 빼자
그리고
체스의 자세를 찾자
그럼 참 즐거울꺼야
실력도 덤으로 늘고
이 가시들이 빠지면
그것 또한 가벼울 꺼야
체스의 자세를 찾자
이기기도 지기도 하는.
-ShoutOut